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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컬처 경영진과 연관설…'유나이티드'에 시선 쏠린다

유나이티드 LC 캐피털(이하 유나이티드)의 러브 컬처 인수가 법원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가운데 유나이티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회사는 한인 유명 여성의류소매업체 러브 컬처가 뉴저지주 연방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 11) 신청을 하기 약 3개월 전인 지난 4월 25일 설립됐다. 주소지는 LA 한인타운 윌셔와 노먼디 인근 빌딩(3530 Wilshire Blvd.) 6층으로 돼 있으며 이 주소지에는 곽종환 회계사 사무실이 들어서 있다. 곽 회계사는 유나이티드의 매니저로 사실상 책임자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러브 컬처 측과의 자산 매입 관련 법원 서류들에도 곽 회계사의 서명이 포함돼 있다. 곽 회계사는 "유나이티드는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한인 20~30명이 투자한 회사다. 대주주는 없다"라며 "러브 컬처 대표였던 제이 리와 연관돼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나이티드가 러브 컬처 공동 대표였던 제이 리와 베넷 구와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변호사도 있다. 패서디나 리치 필드 카보 로펌의 미첼 김 변호사는 "법원 오더를 보면 유나이티드가 인수한 러브 컬처 전자상거래(e-commerce) 부분을 소프트리(Softree, Inc)가 맡게 됐다"며 "소프트리의 대표가 베넷 구다"고 말했다. 한편, 뉴저지주 연방 파산법원은 지난 7일 유나이티드의 러브 컬처 인수를 승인했다. 인수 대금은 1010만 달러 이상으로 자산 인수 형식이며 매장 40곳, 지적재산권, 창고, 그리고 책상, 계산대, 의자, 컴퓨터 등이 사무실 장비 등이 유나이티드 측에 넘어가게 된다. 박상우 기자

2014-08-12

'러브 컬처' 채권자위원회 구성

지난달 16일, 한인 유명소매업체 러브 컬처가 뉴저지주 연방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한 가운데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채권자위원회 구성됐다. 연방파산관리인(UST·United States Trustee)은 지난달 24일 파산 코드 1102(a)(1)에 따라 총 5개 업체로 구성된 무담보 채권자위원회를 승인했다. 이 위원회에는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의 한인 의류 도매업체인 터치미 패션을 비롯해 시카고의 GGP 리미티드 파트너십, 인디애나폴리스의 부동산 투자 신탁회사인 시몬 프라퍼티 앤 워싱턴 프라임 그룹, 뉴저지주 프리폴드시의 쇼핑몰 개발업체인 매서리치 컴퍼니, 홍콩의 럭스 디자인 & 컨스트럭션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다섯개 업체는 모두 지난달 16일 러브 컬처가 파산보호 신청을 할 당시 상위 20개 채권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 위원회를 담당하는 변호사는 뉴욕 쿨리 로펌 소속의 리차드 S. 카노위츠, 제이 R. 인디케 등 세 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파산과정 동안 러브 컬처를 상대로 채권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게 되고 러브 컬처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이 위원회와는 별개로 다른 개인 채권자들은 스스로 법적 대응을 모색할 수 있다. LA 다운타운의 루이스브리스보이스비스가드&스미스 로펌 스캇 이 변호사는 "채권자위원회에서는 주로 파산절차에서 굵직굵직한 이슈를 다루게 된다. 개별 채권자들은 위원회와 상관없이 나머지 세부적인 이슈에 대해 법적 권리를 찾을 수 있다"며 "예를 들어, 납품은 했지만 돈은 받지 못했다는 내용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Proof of Claim) 제출 등이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2014-08-06

러브 컬처 '폐업세일' 법원승인…무담보 채권자들 "우리만 피해"

뉴저지주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한 한인 유명 의류소매업체 러브 컬처의 폐업 처분 세일이 결정되면서 한인업체들을 포함한 무담보 채권자들의 채권 회수가 불리하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뉴저지주 연방파산법원이 무담보 채권자의 반대에도 러브 컬처의 폐업 세일 신청을 지난달 31일 승인했다고 1일 보도했다. 무담보 채권자들은 여성의류 부문의 담보 채권자만 이롭게 한다며 폐업 세일을 반대해 왔지만 법원은 러브 컬처의 손을 들어줬다. 이 신문에 따르면 폐업 세일은 러브 컬처 측이 1200만 달러를 투자한 담보 채권자인 살루스 캐피털 파트너스와 챕터 11 신청 이전에 합의했으며 폐업 세일 진행은 지난달 30일 열린 경매에서 운영권을 획득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그룹이 맡게 됐다. 제너럴 그로스 프로퍼티와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등의 무담보 채권단은 러브 컬처가 폐업 세일로 인벤토리를 정리하면 가장 중요하고 유일한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라며 이를 팔고 나면 다른 채권자들에게 돌아갈 자산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폐업 세일 수익을 담보 채권자에게 주는 것보다는 파산 관리 비용으로 사용하는 게 더 낫다고 강조했다. 러브 컬처와 거래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바시장 한인 의류 도매업체 250~330곳의 상당수가 무담보 채권자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으로 이들 업체의 손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찬용 변호사는 "챕터 11 신청의 의미는 구조조정 및 일부 자산 처분 등 자구책으로 기업을 회생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폐업 세일로 조달한 자금을 기업 회생에 사용하지 않고 채무를 변제하는 것은 비즈니스를 청산하는 챕터 7에 가까운 행태"라고 설명했다. 켈리 장 변호사는 "법원이 챕터 11 신청을 기각하고 챕터 7으로 가면 법정관리인이 업체의 남은 자산을 채권자에게 분배하게 되는데 이때 최우선 순위는 담보 채권자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한편, 러브컬처 측은 창업자이자 동업자인 베넷 구씨를 상대로 업체의 인터넷 비즈니스 부문 매매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업체는 소장에서 지난 4월 2일 업체와 구씨 사이에 이루어진 250만 달러의 인터넷 사업부문 매매 계약은 허위라며 계약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철 기자

2014-08-03

'러브 컬처' 파산 계기…소매업체 '갑질' 더 못봐주겠다

한인 소매업체 러브 컬처가 파산보호 신청에 들어간 가운데 한인의류협회(회장 이윤세)가 소매업체의 횡포에 회원사들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의류협회 이사진은 최근 러브 컬처 사태를 통해 도매업체들이 소매업체들에 끌려다닐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의류업계에서 소매업체가 갑, 도매업체가 을인 것이 현실이다. 의류협회 관계자는 "이제는 회원사들끼리 개별적인 행동이 아닌 힘을 함께 모아야 할 때"라며 "상품인도결제방식(COD)으로 30일 후 결제하는 소매업체가 60일이나 90일로 결제일을 늦추면 회원사들끼리 정보를 교환해 이 업체에 납품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소매업체들은 도매업체의 결제일을 늦추면서 부동산 매입 등 다른 분야에 투자를 한다"며 "이는 자신들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의류협회는 이와 관련 오늘(21일) 오전 11시 협회 사무실에서 임시 회의를 열고 채권자 권익보호에 대한 공동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의류협회 이윤세 회장은 "채권액 상위 20개 업체 외에 수많은 업체들이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협회 측에서는 상위 채권자 외에 소액 채권자들 역시도 모두 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러브 컬처는 지난 16일 뉴저지 연방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 11) 신청을 했으며 채권자는 최대 999명, 채권액은 최대 5000만 달러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러브 컬처는 지난 16일 뉴저지 연방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 11) 신청을 했으며 채권자는 최대 999명, 채권액은 최대 5000만 달러다. 박상우 기자

2014-07-20

'러브 컬처' 결국 파산 신청…투자자들, 인수에 관심 몰려

한인 유명 의류소매업체인 러브 컬처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러브 컬처는 16일 오전 10시50분쯤 뉴저지주 연방 파산 법원에 '챕터 11(구조조정 및 채무상환)'을 신청했다. 본지가 입수한 러브 컬처의 챕터 11 신청서에 따르면 이 업체의 채권자는 200명에서 999명 사이고, 예상 자산과 부채는 각각 최대 5000만 달러다. 상위 채권자 리스트에는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한인 의류도매업체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두 업체는 무려 90만 달러 이상을 받지 못했으며 50만 달러 이상을 받지 못한 업체도 7개에 달했다. 러브 컬처의 대외 홍보업무를 맡고 있는 에버그린 파트너스사에 따르면 러브 컬처는 법원으로부터 챕터 11 승인을 받으면 적자를 내고 있는 매장 정리 등 구조조정을 하고 흑자 매장에만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러브 컬처 릭 분카 구조조정 책임자는 "이번 챕터 11 신청은 러브 컬처를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과정"이라며 "이번 과정을 통해 실적이 미미한 매장은 정리하고 전자 상거래(e-commerce) 부분에 좀 더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를 위한 최선의 해결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러브 컬처 인수에는 이미 여러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카 구조조정 책임자는 "이미 금융 및 소매업 분야의 여러 구매 희망자들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며 "18세에서 35세 사이 여성들에게 계속 러브 컬처 특유의 의류와 액세서리를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포에버 21에서 근무하던 제이 이씨와 베넷 구씨에 의해 설립된 러브 컬처는 급성장을 거듭해 LA지역의 베벌리 센터와 글렌데일 갤러리아, 로스 세리토스 센터를 비롯해 매장이 전국에 82개까지 늘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납품업체들에 대한 대금 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질 않았다. 박상우 기자

2014-07-16

[현장에서] '러브 컬처' 사태와 의류협회 공동 대응

제2의 포에버 21으로 불리던 러브 컬처의 파산 준비 소식에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자바시장에는 이미 2년 전부터 러브 컬처의 위기론이 조금씩 흘러나왔지만 '불경기 여파겠거니' 하면서 넘어갔다. 하지만, 최근 몇 개월 새 대금을 받지 못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우려는 점점 커졌다. 특히, 한인 의류도매업체들은 포에버 21은 물론 러브 컬처에 대한 의존도가 컸기 때문에 파장도 상당할 것이라는 예측도 흘러나왔다. 한인의류협회는 이 사실을 파악하고 회원들에게 우회적으로 러브 컬처의 대금 미납 정보를 알렸다. 엄청난 파장을 막기 위한 사전조치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불경기가 최고조에 달한 자바시장의 현 상황에서는 이 사전조치가 통하기는 쉽지 않았다. 적지않은 업체들이 대금 결제가 안 되는 상황에서도 물건을 납품했다. 당연히 납품하면 안 될 것을 알면서도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불경기에 전체적으로 주문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신속하게 물건을 돌려 회전율을 유지해야만 했다. 창고에 쌓아놓을 수만은 없었다. 또, '내일은 나아지겠지'라는 희망고문이 납품으로 이어졌다. 끝까지 믿었던 것이다. 파산 초읽기에 들어가자 한인의류협회는 다시 움직였다. 이번엔 사태수습 준비다. 물론, 의류협회가 법적 권한이 있는 단체는 아니다. 파산 절차는 법원이 진행한다. 그래도 의류협회는 나섰다. 일을 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발 빠르게 피해 업체 및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이후 사태수습위원회를 구성한다. 무엇이든 공동으로 대응하고 뭐가 되든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표명이다. 함께할 때 힘은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의류협회의 이번 움직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무리까지 잘해 일하는 한인단체의 올바른 예로 기록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상우/경제부 기자

2014-07-15

'러브 컬처 파산 준비' 후폭풍은…거래 한인업체 250~350곳 '어쩌나'

한인 유명 의류소매업체인 러브 컬처의 파산 준비〈본지 7월 14일 경제 1면> 소식이 전해진 후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 후폭풍이 거세다. 한인의류협회(회장 이윤세) 및 자바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1500곳에서 2000곳 사이로 추정되는 자바시장 한인 의류도매업체들 가운데 250곳에서 330곳 정도가 러브 컬처와 거래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업체들 가운데 적지 않은 업체가 수천 달러에서 수십만 달러까지 납품 물건에 대한 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들은 러브 컬처가 실제로 파산 신청을 하게 되면 이 업체로부터 돈을 받지 못한 도매업자들의 수금 가능성은 희박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켈리 장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에 기업들은 챕터 11(구조조정 및 채무상환)을 신청한다. 러브 컬처도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법원에서 기각된다"며 "이렇게 되면 챕터 7로 가고 담보 채권자에게 우선순위가 돌아간다. 대부분의 한인 의류도매업체들은 무담보 채권자이기 때문에 사실상 돈을 받긴 힘들다"고 설명했다. 장 변호사는 이어 "일단 파산 신청을 하게 되면 채권자는 채무자에게 돈을 갚으라 하는 추심행위를 할 수 없다"며 "이로 인해 러브 컬처에 의존도가 컸던 업체들은 현금 유동성이 낮아져 도산까지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 큰 문제는 자바시장이 전체적으로 극심한 불경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사태가 불거졌다는 것이다. 상당수 한인 도매업체들은 이미 러브 컬처의 상황이 여의치 않고, 대금 역시 밀린다는 소문을 접했지만 '내일은 잘 되겠지'라는 실낱 희망과 신속하게 물건을 돌려야 하는 회전율 부담감 등으로 계속 납품을 해왔다. 한 자바시장 관계자는 "결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소식이 나돌 때 납품을 중단해야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현재 정신적인 충격이 더 크다. 자바시장은 그야말로 최대 위기"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의류협회는 빠른 시일 안에 사태수습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의류협회는 4년 전에도 남미 지역 한 업체가 파산했을 때 공동 대처에 나선 바 있다. 의류협의 이윤세 회장은 "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선임해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가겠다"며 "변호사 선임 등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4일 23가와 워싱턴 인근 러브 컬처 본사에는 평소처럼 직원들이 출근해 정상적인 업무가 진행됐다. 정문 앞의 시큐리티 가드는 방문 차량에 대해 철저하게 신분 확인 과정을 거쳤고 언론 출입은 통제됐다. 이날 오전 러브 컬처를 방문한 한 의류도매업자는 "지난 6개월간 30만 달러를 받지 못했다. 나보다 더 많은 액수를 받지 못한 업주들도 있다"며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직접 러브 컬처를 찾아왔다"고 말했다. 러브 컬처의 PR을 맡고 있는 에버그린 파트너스는 이날 오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공식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좀 더 시간을 달라"고 설명했다. 글·사진=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2014-07-14

'러브 컬처'<의류소매체인> 파산 준비…'자바 충격'

한인 유명 의류소매업체인 러브 컬처(Love Culture)가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11일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전국에 8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러브 컬처가 뉴저지 법원에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7년 또 다른 한인 유명 의류소매업체인 포에버 21에서 근무하던 한인 제이 이씨와 베넷 구씨에 의해 설립된 러브 컬처는 중저가 브랜드로 젊은 여성층을 집중 공략하며 매장을 늘려 나갔다. LA 지역에서도 베벌리센터는 물론 로스 세리토스 센터, 노스리지 패션센터, 글렌데일 갤러리아 등에 매장이 많아 한인들과도 친숙했다. 가파른 성장세 때문에 일각에서는 러브 컬처를 포스트 포에버 21로 여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을 중심으로 러브 컬처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곧 파산을 신청한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퍼져 왔었다. 블룸버그는 여성복 시장 경기가 전체적으로 불황이라며 이미 지난해 말부터 콜드워커 크릭, 닷츠, 애쉴리 스튜어트 홀딩스 등이 줄줄이 파산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소문으로만 돌던 러브 컬처의 파산이 점점 가시화 되면서 자바시장은 큰 충격에 빠졌다. 러브 컬처에 물건을 납품하고 대금을 받지 못 하고 있는 업체들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주요 고객이던 러브 컬처가 실제로 파산을 한다면 엄청난 경영상의 타격을 가져올 것이라며 우려를 하고 있다. 한 의류도매업체 관계자는 "11일 자바시장에 러브 컬처 파산 준비 관련 소문이 쫙 퍼졌다. 업체들은 서로 카카오톡으로 이 사실을 알리고 정보교환에 나섰다"며 "한마디로 패닉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우린 10만 달러 이상을 받지 못했다. 돈을 받지 못한 업체는 많을 것"이라며 "극심한 자바시장 불경기 속에 여파는 엄청날 것"이라고 난감해 했다. 박상우 기자

201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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